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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햄스터 키우는 모든 분들이 이거 꼭 상비하셨으면 좋겠어요
name 김**** (ip:)
  • date 2019-10-22
  • recom 1추천하기
  • hit 2693
point 5점
기적인건지 몰라도 폴리에이드가 우리 아가를 한 번 살려냈었어요
수술 받고와서 일주일 후 급격히 상태가 나빠졌어요. 눈도 못뜨고 늘어져서 바들바들 거리는걸 손바닥 위에 올려두고 엉엉 울고있는데 설상가상 눈이 커지고 개구호흡까지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폴리에이드가 생각나서 급하게 물에 녹여서 1cc주사기로 빨아들인 다음 이미 스스로 뭔가를 마실수도 없는 아가 입에 넣고 천천히 강제로 흘려보냈습니다. 세 번 정도 먹였어요.
손 발도 하얗고 몸은 차갑고 겨우 겨우 학 학 거리면서 힘들게 숨만 쉬고있는 아가를 쓰다듬으면서 아직 못보낸다고 울기를 한 시간여 갑자기 아가가 따뜻해졌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엔 아가가 실금한건가 싶었는데 몸에 체온이 돌아오고 있었어요.
비실 비실 눈도 뜨기 시작하더니 삼십분 후에는 손에서 내려가려고 버둥거릴 정도로 기력이 돌아왔습니다. 어찌나 놀랐던지..
사경을 헤메던 아가는 그 후 빠른 속도로 수술 부위도 회복하고 건강해져서 3개월을 더 제 곁에 있어주었습니다.
아직도 폴리에이드에 감사하고 있어요. 그냥 포도당 아냐? 싶을 수도 있지만 병원에서 준 포도당보다 훨씬 좋았어요. 아가의 경우가 기적일 수도 있지만 모두 이걸 상비하셨으면 좋겠어요..
제 반쪽이던 아가는 이제 제 곁에 없지만 우연히 보고 그때의 고마움이 생각나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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